스투시세일경기가 시작됐다. LG의 손끝이 폭발했다. 전성현이 1쿼터 시작 5분여 동안 3점슛 3개를 시도해 모두 성공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반면, SK는 쉬운 슛을 번번이 놓치며 크게 밀렸다. LG가 한때 20-7로 크게 앞섰다. SK는 작전 시간을 요청해 전열을 가다듬었다. 2쿼터 초반 경기 양상이 급격히 바뀌었다. SK가 오세근 안영준의 외곽포로 추격에 나섰다. 반면 LG의 슛은 침묵했다. LG는 5분여 동안 무득점에 그치는 사이 SK가 기어코 역전에 성공했다. LG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대릴 먼로를 앞세워 반격했고, 리드를 되찾았다. 잠시였다. SK가 김선형의 득점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전반을 38-35로 앞선 채 마감했다.스투시긴팔 3쿼터 초반 변수가 발생했다. 마레이가 심판에 강하게 항의하며 테크니컬 파울을 받은 것이다. SK가 틈을 놓치지 않고 점수를 쌓았다. LG가 추격에 나섰다. 접전 속 SK의 집중력이 앞섰다. LG의 실책을 득점으로 연결해 60-50으로 달아났다. 운명의 마지막 쿼터, 경기가 요동쳤다. LG가 양준석, 마레이의 연속 득점으로 점수차를 좁혔다. 이 과정에서 판정 문제가 대두됐다. 심판은 비디오 판독을 통해 상황을 설명했다. 하지만 분위기는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전희철 감독이 테크니컬 파울을 받았다. 관중석에선 야유가 터져나왔다. 스투시긴팔티경기는 더욱 치열해졌다. 경기 종료 4분 27초를 남기고 타마요마저 테크니컬 파울을 받았다. 뒷심에서 웃은 건 SK였다. 안영준이 짜릿한 3점슛으로 점수차를 벌렸고, 최원혁의 가로채기에 이은 워니의 덩크슛이 나왔다. LG는 마지막까지 힘을 냈다. 파울 챌린지를 통해 공격권을 가져오기도 했다. 하지만 승패를 뒤집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SK가 올스타 휴식기 이후 치른 첫 번째 홈 경기에서 승리했다